우리는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누군가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내면의 근육을 통해 잘 풀어내고 이겨내며 발전의 계기로 삼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이러한 스트레스를 풀지 못해 고통을 받습니다. 이 글에서는 내면의 근육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오감을 이용한 안식
인간은 인생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살아갑니다. 어릴 적 맡았던 냄새, 기분 좋게 만드는 촉감, 눈으로 봤던 세상에 대한 기억은 삶에 반영되기 마련입니다.
오감을 통해 느낀 생각은 곧 연상으로 이어집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맡은 것들은 생각을 일깨우고 새로운 세계를 그려내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엄마의 따뜻한 품에 안겼던 과거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게 그 예입니다. 그뿐만 아니다. 현재 느끼고 있는 감각에 따라 마음의 상태가 달라집니다.
한 인지심리학자는 한 방송에서 “10명의 면접관 가운데 5명에게는 따뜻한 음료를, 5명에게는 차가운 음료를 준 결과, 따뜻한 음료를 마신 사람이 지원자를 더 따뜻하게 대했다”며 “몸의 따뜻한 정도와 어떤 사람을 대하는 생각과 행동이 연결되는 ‘체화된 인지 현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오감과 심리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2. 긍정적인 잠재의식 단련
의식이 접근할 수 없는 정신적인 세계를 잠재의식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의식뿐만 아니라 무의식적인 행위, 판단과 감정, 사상에 조금씩 배어 나오게 됩니다.
인간은 평생 살아가면서 자신이 가진 능력의 2~5%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버려지는 95%는 습관과 습성인 잠재의식에 해당됩니다.
좋은 잠재의식을 단련하면 삶에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어떤 박사는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라고 말합니다.
습관적으로 위대한 생각을 갖게 되면 행동으로 발현된다는 의미입니다.
3. 일상 루틴 만들기
루틴은 긴장감을 덜어내기 위해 반복적으로 하는 행동을 말합니다. 큰 대회를 앞둔 스포츠 선수, 중요한 시험을 앞둔 이들에게 ‘루틴 만들기’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집니다.
루틴의 핵심은 반복인데, 자신만의 습관을 만들어 일정 시간, 일정 행위를 반복해 불안감을 줄이고 자신감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선택한 행위인 만큼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지면 습관이 되기 전에 그만두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루틴 만들기에 집중하면 됩니다.
4. 자기 암시 습관화
자기 암시는 일정한 관념을 반복함으로써 자기 자신에게 암시를 주는 행위를 말합니다. 심리적인 불안감, 신체적인 한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자기 통제 방법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라세보 효과도 일종의 자기 암시입니다. 효능이 없는 약을 먹어도 치료 효과를 기대하거나 믿도록 만들면 심리학 법칙상 환자의 증상이 완화된다는 것입니다. 긍정을 세뇌해야 긍정적인 결과를 불러옵니다.
5. 명상 기록하기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데 명상만 한 게 없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졌지만 처음부터 잘될 리 없습니다. 명상 입문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집중의 한계입니다.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과정에서 몸이 불편함을 느끼고 마음을 어디에 둬야 할지 헤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명상의 효과입니다. 신체의 감각을 자각하고 육체적 통증이 마음 상태를 어떤 식으로 반영하는지 알아채는 게 중요합니다. 불편함을 자각해야 비로소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공책에 명상을 처음 했을 때의 경험을 반복적으로 기록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명상 경험을 잊으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알아차린 부분을 기록하면 됩니다.
명상을 행한 시간, 하기 직전의 느낌, 마친 직후의 느낌, 그날의 기분, 기분이 하루 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 전에는 몰랐던 것 중 오늘 처음 알아차린 게 있는지 등 명상 전후를 써 내려가면 나에게 집중하는 명상이 차차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