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적 없는 수상한 우편물이 해외에서 배송됐다면 브러싱 스캠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소포에서 독극물 등의 유해물질이 존재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에서는 브러싱 스캠, 뜻, 사례 그리고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러싱 스캠 뜻
브러싱 스캠은 털어버린다는 의미의 ‘브러싱(brushing)’과 사기를 뜻하는 ‘스캠(scam)’의 합성어로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후기를 올리는 식으로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브러싱 스캠이 발생하는 이유는 가짜 거래를 만들어 불특정 다수에게 상품을 보내면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쇼핑몰에서 해당 판매자 등급이 높아지고, 이들은 또한 평가를 높이기 위해 받는 사람의 이름으로 긍정적인 가짜 후기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인터넷 쇼핑몰 판매업자들이 가짜 주문을 털어내듯 발송해 판매 실적을 부풀리고 구매자를 가장한 우호적인 후기를 올려 평점을 조작하는 마케팅 사기의 일종입니다.
브러싱 스캠 사례
브러싱 스캠과 관련된 사건은 전세계적으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미국과 캐나다 등에도 중국에서 발송한 정체불명의 씨앗들이 잇따라 발견돼 조사 결과 브러싱 스캠이라고 미국 당국이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소포 겉면에는 장난감, 보석 등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 내용물들은 일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허위로 보낸 나팔꽃·양배추·장미 등의 씨앗들이었습니다. 소포 겉면에는 중국이나 대만 주소가 표시돼 있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2023년 7월 울산 동구 서부동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대만에서 발송된 노란색 비닐봉지로 된 소포가 발견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유사한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브러싱 스캠 대처 방법
브러싱 스캠에 대처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개인 정보가 손상됐을 수 있기 때문에 계정 비밀번호 변경하기
- 신용 카드 청구서를 면밀하게 확인하기
- 상품이 씨앗, 식품, 식물 등 유기농이거나 알 수 없는 액체 또는 물질인 경우 경찰 등 수사기관에 알리고 지침을 따르기
- 아마존, 이베이 또는 다른 타사 판매자로부터 요청하지 않은 상품이 도착한 경우 해당 회사 누리집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된 가짜 후기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기
또한, 소포 안의 내용물이 의심스러운 경우 안전하다면 보낸 사람, 받는 사람 등 소포 겉면에 눈에 보이는 내용을 신속하게 문서화하고, 소포와 물리적인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비누와 따뜻한 물로 손을 씻고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의심스러운 편지나 소포가 발견됐다고 알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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