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그동안 넷플릭스가 독점에 가까운 장악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디즈니 플러스의 한국 서비스 시작으로 인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음에 틀림없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에 대해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요금제)
디즈니 플러스 요금제는 단순합니다. 월 9,900원 또는 연간 9만 9,000원의 단일 요금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 높은 해상도의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 시에도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다만 일부 신작 영화들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 액세스 구입하여야 하는데 약 30달러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넷플릭스의 요금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넷플릭스는 동시접속자 수, 콘텐츠 저장, 화질에 따라서 요금제가 나뉩니다.
넷플릭스의 베이식 멤버십을 사용한다면 절대적인 가격 면에서는 넷플릭스가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다른 부분(동시접속자 수, 화질 등)에서 볼 때 디즈니 플러스가 전체적인 면에서는 저렴하다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디즈니 플러스의 동시접속 최대 인원은 4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디즈니 플러스는 7일간의 무료 체험이 제공되지만 넷플릭스는 21년 4월 경에 30일 무료 체험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콘텐츠 규모
단순 콘텐츠 규모로만 보면 물량 면에서는 넷플릭스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사실 넷플릭스의 경우 콘텐츠 라이선스 만료 시 사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 수가 일정 치는 않습니다.)
다만, 디즈니 플러스는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픽사’(Pixar), ‘스타워즈’(Star Wars),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의 콘텐츠를 단독으로 서비스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디즈니 플러스 측은 11월 국내 서비스 출시에 앞서 국내 OTT에서 제공하던 자사의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배경으로 한 TV 에피소드들이 디즈니 플러스에서 제공될 예정입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디즈니 플러스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서 우위를 점합니다. 디즈니 플러스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고 Hulu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드코어한 드라마나, 범죄물 또는 성인 코미디를 주로 보는 사람들이라면 넷플릭스가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나라의 독창적인 쇼 프로그램이나 드라마를 시청하길 원한다면 디즈니 플러스보다 넷플릭스가 더욱 좋은 선택일 것입니다.
지원 플랫폼
지원하는 알려진 플랫폼은 다음과 같습니다.(업데이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체적으로 디즈니 플러스보다는 넷플릭스가 조금 더 지원폭이 넓은 모습입니다.
넷플릭스
- 웹 브라우저
- 스마트폰(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폰)
- 블루레이 플레이어(LG, Panasonic, Philips, Samsung, Sony, Toshiba)
- 게임 콘솔(PS3, PS4, PS5, Xbox 360, Xbox One, Xbox 시리즈 X/S)
- 스마트 TV(LG, Panasonic, Philips, Samsung, Sony, Toshiba 등)
- 스트리밍 장치(Apple TV, Chromecast, Portal, Roku)
디즈니 플러스
- 웹 브라우저
- 스마트폰(안드로이드, iOS)
- 스마트 TV(LG, 삼성, Android TV)
- 게임 콘솔(PS4, Xbox One)
- 스트리밍 장치(Chromecast, Amazon Fire TV)
사용자 인터페이스
사용자 인터페이스면에서는 디즈니 플러스나 넷플릭스나 모두 직관적인 편입니다. 사용하기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또한 검색 기능이 제공되는 점은 공통적인 부분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의 경우 메인 화면은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로 브랜드별 카테고리가 나눠져있습니다. 그 아래에 추천 컨텐츠가 따라오는 형식입니다.
넷플릭스의 경우 장르별 카테고리를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내가 미리 찜해 놓은 항목이나 보고 있던 콘텐츠가 나오고 그다음 행부터는 해당 국가에서 인기 있는 항목, 신작 또는 코미디, 액션 또는 스릴러와 같은 장르가 표시되는 방식입니다.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의 또다른 특징들
- 디즈니 플러스는 넷플릭스보다 계정 공유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타 국가에서는 다른 종류의 기기에서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인이 빈번할 경우 계정 차단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디즈니 플러스는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동통신사와의 제휴를 통해 별도의 혜택이 주어질 수도 있습니다.(2019년 미국 출시 때 버라이즌과 함께 1년 무료 혜택을 제공한 바 있습니다.)
- 디즈니 플러스는 ‘워치 파티’ 기능을 통해 동시에 같은 콘텐츠를 다른 장소의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 디즈니 플러스는 연간 구독권 선물하기 기능이 존재합니다. 미국 서비스에서는 존재하나 한국 서비스에서도 제공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 넷플릭스의 경우 접속하는 나라마다 제공되는 컨텐츠들이 달라집니다.
- 넷플릭스는 장르별 추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 넷플릭스가 서비스 되지 않는 나라는 전 세계 국가 중 4개국((북한, 중국, 크리미아, 시리아)에 불과합니다. 이에 비해 디즈니 플러스는 서비스 제공 가능 국가가 20여 개국이 되지 않습니다.
- 디즈니 플러스와 넷플릭스 모두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4명입니다.
- 넷플릭스는 기기 등록제한은 없으나 디즈니 플러스는 최대 7대의 기기만 등록이 가능합니다.
디즈니 플러스 vs 넷플릭스 무엇을 선택할까?
디즈니 플러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만약 디즈니의 팬이라면 한국 서비스 출시는 어머어마한 선물이 될지도 모릅니다. 디즈니와 Pixar에서 제작한 애니매이션을 과거와 현재 나눌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양이 제공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와 MCU 세계관의 에피소드들이 제공될 것입니다.
특히 가정에 어린 자녀가 있다면 디즈니 플러스는 필수일지도 모릅니다. 청소년 관람 불가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는 점에서 유튜브 등의 랜덤 재생으로 인해 때때로 곤란을 겪는 부모들에게는 필수 아이템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넷플릭스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
디즈니 플러스에 비해 넷플릭스는 다양하고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컨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쇼들을 제작하는 데 큰 비용을 들이고 있고 영국과 해외에서 인기 있는 시리즈들을 제공하는 넷플릭스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TV 프로그램과 영화의 규모는 디즈니 플러스를 능가하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에 다양한 연령층이 존재하는 가정이라면 넷플릭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선택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