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잘 자던 아기가 어디 아픈 것도 아닌데 자다가 깨서 자지러지게 운다면 ‘이앓이’를 겪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의 새 치아가 나오면서 겪는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첫 이가 나오는 시기
치아는 이미 태아였을 때부터 형성되지만, 잇몸 안에 숨어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숨어있던 유치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을 이앓이라고 합니다.
첫 이가 나오는 시기는 아기마다 다르긴 하지만, 빠르면 3~4개월, 늦으면 9~10개월에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7~8개월 경에 아래쪽 앞니 두 개가 나기 시작하고, 8~9개월 경에는 위쪽 앞니 두 개부터 순차적으로 나며, 14~16개월 경에는 어금니 위아래가 두 개씩 나기 시작합니다.
이가 잇몸을 뚫고 올라오면 잇몸이 간지럽기도 하고, 붓는 등의 통증이 유발됩니다. 잘 자던 아이가 자주 울면서 깨고 짜증이 늘거나, 침을 부쩍 많이 흘리고 먹는 양이 줄어든다면 이앓이를 시작했다는 증거입니다.
심하면 미열이 나거나 출혈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앓이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
이앓이 증상을 완화해주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합니다.
1. 잇몸 마사지
깨끗한 손가락이나 멸균 거즈를 손가락에 씌운 다음, 1~2분 정도 가볍게 원을 그리며 잇몸을 마사지해 줍니다.
2. 포옹하기
아기가 이앓이로 아파할 때마다 껴안아 주며 안심시켜주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밖에도 놀이다 책 읽기 등을 통해 아기가 통증에 집중하지 않도록 주의를 돌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침 수시로 닦아주기
이앓이를 하면 침을 많이 흘리는데, 침이 얼굴에 묻으면 발진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이앓이의 통증과 불편함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기가 침을 흘릴 때마다 수시로 잘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치통 완화할 수 있는 장난감 주기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치발기를 씹으면 이앓이 고통을 덜 수 있습니다. 특히 치발기를 냉장고에 넣었다가 주면 냉찜질 효과가 있어 부은 잇몸의 통증을 줄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