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부모님 칠순을 기념으로 여행을 최근에 다녀왔습니다. 신혼여행 때 다녀왔던 하와이는 여전히 아름다웠고 한국에 다시 돌아오고 싶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하와이 6박 일정과 비용 등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하와이 여행 비용
이번 하와이 방문 때 쇼요 된 여행 경비 중 비행기와 숙박비 그리고 렌트비에 대해 공유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른 4명과 아이 2명을 위한 비행기와 숙박비 그리고 렌트비로 약 1,800만 원 정도 사용된 것 같습니다.
여기에 여행 중 사용된 경비와 기념품 그리고 쇼핑까지 하면 약 2,000만 원을 훌쩍 넘기게 사용하고 왔네요. (이제 열심히 벌어야죠.)
하와이 인천 – 호놀룰루 왕복 비용
이번 하와이 여행은 어른 4명, 아이 2명 인원으로 구성되었는데요. 아시아나 항공 왕복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6명의 비행기 티켓 값은 12,693,600원이었습니다. 저는 5월 말에 예약했는데요.
출발은 7월 30일, 도착은 8월 5일이었습니다. 나름 성수기라고 할 수 있지요. 동일한 조건으로 8월 중순으로 검색해 보니 1,800만 원 정도 하네요. 확실히 그나마 조금 일찍 예약했던 것이 비행기 값을 아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 숙박 비용
저는 가성비 숙소라고 할 수 있는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에서 6박 모두 지냈습니다. 방은 부모님 방과 저희 가족 방을 별도로 예약했습니다.
하와이는 리조트피라는 것이 있는데 아래 가격은 세금 및 봉사료 리조피 그리고 조식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아고다를 통해서 예약했습니다.
- 스탠더드 와이키키 뷰 룸(퀸배드 2개): 1538.49달러 – 우리 가족 방
- 스탠더드 와이키키 뷰 룸(킹배드 1개): 1430.91달러 – 부모님 방
만약 리조트피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예약하신다면 호텔 체크 아웃 때 결재가 별도로 이루어질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하와이 렌트비
저희는 하와이 허츠를 이용해서 공항에서 렌트하고 공항에서 반납하는 일정으로 6일을 렌트했습니다. 하와이 골드 멤버 할인을 받았습니다. 처음 예약할 때는 860달러 정도였고 실제 결제 금액은 853달러가 되었는데, 한화로 약 1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했습니다.
6인이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은 종류가 많지 않아서 미니밴(크라이슬러 퍼시피카)를 이용하였습니다. 아마 주유비를 포함하면 약 900달러 정도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원래 괌을 준비하고 있었다가 태풍 때문에 급하게 하와이로 선회해서 다녀왔는데요. 처음부터 하와이로 예약하고 준비했다면 조금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하와이 여행 일정
대략적인 하와이 여행 일정을 대략적으로 공유합니다. 저희는 칠순의 부모님과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 2명이 포함되어 있어 되도록이면 무리한 일정은 피하도록 구성했습니다.
1일 차: 하와이 도착 – 호텔 도착 – 코스트코 – 알라모아나 센터
- 아침 식사: 기내식
- 점심 식사: 피곤해서 굶음
- 저녁 식사: 알라모아나 센터 내 푸드코드
1일 차에 하와이에 도착 시간이 약 오전 10시 반이었는데요. 어차피 첫날에는 비행과 시차 때문에 부모님과 아이들을 모시고 어딜 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모님과 아이들은 숙소에서 쉬도록 하고 남편이랑 저만 코스트코와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미리 기념품이나 한국으로 사서 가져갈만한 것 들은 미리 구매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님까지 모시고 쇼핑 다니는 것이 쉽지 않거든요.
이렇게 첫날을 구성한 이유는 최소한 저희 부부는 최대한 빨리 시차적응을 하고 향후 쇼핑 시간을 최대한 줄여 즐겁게 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저녁은 알라모아나 센터에서 포장해 온 음식으로 해결했습니다.
2일 차: 호오말루히아 야외식물원 – 누우아누 팔리 전망대 –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 포트 드루시 해변 공원
- 아침 식사: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 조식
- 점심 식사: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무지개 식당
- 저녁 식사: Aloha Melt Waikiki
부모님을 위해 호오말루히아 야외식물원 – 누우 아누 팔리 전망대를 연속으로 갔습니다. 뜬금없이 이후에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을 간 이유는 바로 1일 차 때 먹은 음식들이 영 부모님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일정이 변경된 것입니다.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에는 무지개 식당이 있는데요. 한식을 간단히 먹기에 나쁘지 않은 곳입니다. 이 무지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1차로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울렛 쇼핑을 간단하게 했습니다. 물건을 간단하게 탐색하고 마음의 정리를 하기로 했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잠시 쉬고 가까운 포트 드루시 해변 공원에 가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고 하루를 마쳤습니다. 저녁은 Aloha Melt Waikiki에서 포장해 와서 해결했답니다.
3일 차: H Mart Pearl City – Dole Plantation(파인애플 농장) – Laniakea Beach(라니아케아 비치) – Famous Kahuku Shrimp – 숙소 – 알라모아나 센터 쇼핑
- 아침 식사: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 조식
- 점심 식사: Famous Kahuku Shrimp
- 저녁 식사: 알라모아나 센터 내 푸드 코트 포장
이 날의 콘셉트는 오아후 섬 드라이브입니다. 이틀 동안 어린 둘째가 음식이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식사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완전 한식 스타일의 둘째를 위해 가는 길에 김을 사기 위해 H Mart라는 한인 마트에 들렀습니다.
여기서 김과 약간의 물을 구입하였습니다. 참고로 여기는 귤까지 팔정도로 한국인 친화적인 식료품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도 물론 귤을 샀답니다. 맛이 나쁘지 않았어요.)
이후에 99번 도로를 따라 파인애플 농장에서 기차를 타고 라니아케아 비치에서 거북이를 보았습니다. 점심은 신혼여행 때 가보았던 Famous Kahuku Shrimp에서 해결했습니다. 새우 트럭은 여기뿐만 아니라 가는 길에 많으니 개인 취향에 따라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잠시 휴식 후에 핑크라인 와이키키 트롤리를 타고 알라모아네 센터 쇼핑을 하고 저녁은 푸드 코트에서 포장해서 숙소에서 해결하였습니다.
4일 차: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 숙소 – 진주만 – 니코스 38
- 아침 식사: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 조식
- 점심 식사: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 무지개 식당
- 저녁 식사: 니코스 38
이 날의 콘셉트는 쇼핑입니다. 본격적인 쇼핑을 위해 오전부터 점심까지 와이켈레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보냈습니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위해 다시 무지개 식당에서 한식을 먹었습니다. 무지개 식당은 정말 한줄기 빛과 같았습니다.
이후 진주만을 가기 위해 숙소에 잠시 들러 짐을 정리하고 진주만으로 향했습니다. 진주만에서 오후 일정을 보내고 가까운 니코스 38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5일 차: Kailua Beach Park – 와이키키 시내 관광 및 쇼핑 – Kith Treats Hawaii – Paia Fish Market Waikiki
- 아침 식사: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 조식
- 점심 식사: Kalapawai Market
- 저녁 식사: Paia Fish Market Waikiki
하와이에 와서 어린아이들이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탓인지 며칠간 콧물로 고생을 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Kailua Beach Park를 2번이나 다녀왔어야 했지만 더 이상 미루면 단 한 번도 못 갈 거 같아 이날 카일루아 해변(Kailua Beach Park) 일정을 강행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도 무사히 잘 놀고 왔고 부모님들도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점심은 카일루아 해변 근처의 Kalapawai Market에서 포케를 포장해서 해변에서 해결했습니다.
점심 이후에는 숙소로 돌아와서 재정비 후에 와이키키 시내를 구경하기 위해 핑크라인 와이키키 트롤리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시내에서 휴식 중에 Kith Treats Hawaii의 밀크셰이크를 먹었고 저녁에는 Paia Fish Market Waikiki에 가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6일 차: Hawaii Army Museum Society – Koko Head Cafe – Halona Blowhole Lookout – Makapu‘u Point Lighthouse Trail –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 숙소 내 수영장 – Fook Yuen Seafood Restaurant – 불꽃놀이
- 아침 식사: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 조식
- 점심 식사: Koko Head Cafe
- 저녁 식사: Fook Yuen Seafood Restaurant
마지막날은 무조건 불꽃놀이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습니다. 8시쯤에 시작하는 불꽃놀이에 무리 없이 다녀오기 위한 계획이었습니다.
사실 오전에 바다를 카일루아 해변을 다시 한번 다녀올까 했으나 연로하신 부모님과 아이들의 체력이 걱정되어 가까운 박물관으로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아이도 좋아하고 무리하지 않은 일정이라 부모님도 좋아하셨습니다.
점심은 코코 헤드 카페(Koko Head Cafe)로 이동해서 해결하였고 오아후에 왔는데 72번 국도를 드라이브를 한 번이라도 해야 할 거 같아서 중간에 할로나 블로우 홀과 마카푸 포인트를 찍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저녁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호텔 내 수영장에서 잠깐 물놀이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푹연(Fook Yuen Seafood Restaurant)으로 이동했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시간에 맞춰 불꽃놀이를 잘 즐기고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7일 차: 렌트 반납 및 출국
- 아침 식사: 홀리데이 인 와이키키 익스프레스 조식
오전 11시 50분에 비행기가 이륙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침을 숙소 조식으로 해결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렌터카 반납 후 무사히 집에 돌아왔습니다.
전체적으로 빡빡해 보일 수 있으나 위의 일정을 소화했을 때 마지막 불꽃놀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후 6시 전에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빨래도 하고 휴식도 취하고 다음날 일정을 위해 준비를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저처럼 부모님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오아후 섬에서 머무실 계획으로 일정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하와이 일정동안 돌아다닌 관광지와 식당에 대한 후기들은 아래 링크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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